안녕하세요 아로구스입니다. 오늘은 목공이 거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날입니다. 내일 하루만 더 마감하면 어느정도 집의 틀이 나오는 그런셈인거죠. 이번에 인테리어 하면서 특별한 요구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목공에서 특별하게 작업해주셔야 하는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제가 선택한 것은 9mm문선과 현관 파티션입니다. 9mm문선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텐데요. 기존문틀도 제거하고 아예 문틀까지 목공으로 잡아야 하는거라서 품이 제법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관 파티션도 목공작업을 진행했는데요. 구축 2베이 아파트에 현관 중문을 달려면 보통 ㄱ자 중문, 파티션 중문이라고 불리는 중문을 선택하고 이 파티션이 일체형으로 나오는 중문들이 있어요.
이런 일체형 중문을 설택하면 중문 시공때 가벽까지 처리가되므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벽의 유리부분을 원하는 모양이나 비율을 조절하지 못하고 기존벽과 일체감이나, 가벽의 디테일이 기성품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목공으로 가벽을 미리 만들고 중문만 설치하게 되면, 가벽 목공작업을 통해 벽과 일체형이 연결되고 천장부 몰딩도 원하는 몰딩을 벽과 동일하게 세팅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당연히 가벽에 도배가 들어가겠지요. 유리도 원하느 모양, 비율을 선택할 수 있구요.
현관 가벽이 완성되었습니다. 깔끔한 비율로 떨어지는 가벽 유리가 시공될거에요! 인테리어 하다보면 비율을 정해야 하는게 많아요. 그러니깐 저 벽이 몇 미리니깐 가로세로 어느정도 띄워서 어느 비율로 몇mm선택해야하는 그런거요. 요건 실장님이 딱 제가원하는 스타일로 해주셨습니다. (창고장 선반 비율을 당일에 수정하기도 했어요...)
이제 천장은 현관쪽만 마무리되면 천장 목공이 끝나는 상황이였지요. 사진상에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목공으로 파티션 중문을 선택하면 이 부분까지 히든몰딩을 깔끔하게 시공할 수 있습니다. 만약 세트형으로 하면 저렴하지만 이 부분 천장이 그냥 실리콘 마감 처리 될거에요. 요런 디테일을 또 우리가 놓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천장을 비롯한 목공이 끝나면 더이상 콘센트 증설이나 조명변경이 어렵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거실 메인등을 위해서 이미 입선이 완료 된 거 보이시죠. (물론 할 수 있습니다. 돈과 시간이 있다면요). 그래서 각 시공별로 돌이킬수 있는단계가 있고 돌이킬 수 없는 단계가 있어요. 이 쯤 되면 그냥 받아들이는게 좋습니다. 살다보면 다 익숙해지고 무뎌질거에요. 이게 우리집이고 내집이잖아요 처음부터 오늘까지 얼마나 수많은 결정을 해왔나요 이만하면 충분합니다. 잘 했어요! 괜찮습니다.
저도 집 구조상 조그마한 쪽문을 가진 창고장이 있었는데요 여기에 콘센트를 증설해서 청소기를 넣어두고 싶었는데요 현장 점검 결과 구조상 전기를 따오는게 쉽지 않았고(비용이 많이 필요했고) 선택과 집중을 했던거죠 :)
9mm문선 잘 시공되었고 이제 여기에 맞춰 도어가 제작되면 여기에 챱 붙여주면 되겠죠? 안방문, 욕실문, 드레스룸 도어 높이가 똑같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휴=3
9mm 문선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예전에 제가 포스팅한 도어이야기를 한 번 보시면 이해가 한 방에 되실거에요
나의 인테리어 이야기 3 - 도어 9mm문선 + 같은 하늘아래 같은 화이트는 없다 (도어 컬러/시공 디테일 정하기)
천장은 기본적으로 히든몰딩이 시공되었고, 제가 선택한 거실소파쪽, 부엌뒤쪽, 안방 뒤쪽 이렇게 3군데는 나중에 액자를 걸 수 있도록 액자레일로 시공이 되었습니다. :) 이제 포스터 쇼핑을 해야겠네요 언젠간 진짜 원화를 사서 걸어 놓을 때가 오겠죠?
이제 내일이면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목공이 모두 완료되어 진짜 집의 모습이 어느정도 나올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니 금밤을 보내고 내일 낮에 한 번 들러서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앞으로 남은 2주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준비/진행 중이신 분들 모두 파이팅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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