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로구스입니다. 벌써 오늘로써 2주차 공정도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금요일에 4일간의 목공작업이 모두 마무리되고 당일에는 못가보고 주말에 시간을 내서 현장에 들렀습니다. 목공이 모두 끝나니 이제야 집의 모습이 나오는 것 같아서 기분이 조금씩 몽글몽글 해지고 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거실 확장&샷시도 정리되고 천장에 메인등과 양 사이드로 매립등 3개씩 잘 타공이 들어가있네요. 조명에 대해서 정말 고민이 많았었습니다. 거실은 확장하는데 확장부에 안방 베란다 쪽으로 터닌도어가 들어가니깐 과연 이 거실의 중앙을 어디로 보고 조명을 넣을것인가. 그렇다면 3개씩 매립등을 어떻게 넣을것인가. 터닝도어 위에 생뚱맞게 매립등이 들어가는것도 어색하지만 또 그렇게 되면 확장부가 너무 동떨어져 보이진 않을까 고민을 하다가 최종 결정은 TV를 어디에 어떻게 놓을 것인지에 따라 기준을 잡았습니다. 이런 구조에서 보통 확장부에 매립등을 추가로 한 열 더 넣거나. 확장부 천장에 식탁등을 내리고 식탁을 두고 쓰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저는 정말 최소한으로 살기로 마음먹고 나중에 거실 샷시쪽 커튼박스에 간접 라인조명을 넣을 생각으로 이렇게 정했습니다. 정 아쉬우면 구석에 스탠드 조명 넣어도 충분할 것 같구요 :)
주방 쪽 공간에 벽과 욕실 과 창고자 사이의 벽에도 액자레일을 걸었을 때 포인트 조명이 될 수 있도록 매립등을 요청드렸습니다. 주방 쪽 베란다라인은 2도어 작은 냉장고를 둘 생각으로 그 공간을 피한 나머니 공간을 계산해서 조명이 떨어질 수 있도록 욕심 냈습니다. 조명 하나식 추가하려는데도 조금씩 비용이 들어가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ㅎㅎㅎ
거실에서 안방 베란다 쪽으로 나갈 공간이구요 건너편에는 가벽에 기울어진 모습이 이 아파트를 얼마나 대충 지었는지 짐작하게 해줍니다 ㅎㅎ
어제까지 천장공사가 마무리 되기 전이이었는데요 오늘 깔끔하게 히든몰딩으로 중문이 들어올 공간에 딱 맞춰 마무리 되었습니다. 구축 아파트에 동일한 구조에 파티션 중문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살면서 나중에 하는것도 저렴하고 가능하지만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서 여유가 있다면 비용을 조금 들여서 목공으로 진행하시면 이렇게 일체감 있는 마무리가 가능합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가벽과 중문이 들어올 부분의 천장이 그냥 도배지 위에 실리콘 마감될거에요
지난 포스팅에서 얘기 한 것 처럼 안방문과 욕실문의 높이 차이가 있었는데 이렇게 기본적으로 문틀 높이는 맞춰지고 욕실 천장이 배관때문에 낮아지게 되는거라서 도어를 작게 만들어야하고 그 만큼 위에 미리 목공 작업을 해서 가짜문을 만들어 둡니다.
거실/주방쪽으로 열리는 창고문인데요. 만약 여기를 기본 문과 동일하게 도어를 만들어서 붙일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문제가 되는건 바로 문열리는 방향에 따른 경첩위치 입니다. 문은 대부분 거실에서 방으로 밀면서 들어가고 그렇게 되면 면 자연스럽게 경첩이 문 안에서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 창고문은 거실쪽으로 당겨서 열고 그렇게 되면 경첩이 못생기게 거실쪽에서 보이게 되는건데요. 그래서 이건 가구힌지를 달아서 푸쉬풀 형식으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드레스룸 안에 있는 똑같은 창고장인데요. 원래는 여기도 9mm 문선을 하려고 했지만 벽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그리고 방 안이라서 어차피 방문도 안에서는 30mm 마감이기도 해서 이렇게 30mm 로 마감하고 오픈형태도 뒀습니다. 나중에 블라이드 달아서 커버 해 둘 생각이에요 캐리어나 자주 안쓰는 옷이나 이불, 잡동사니들 넣어둘 생각이에요
만약 여러분들이 저랑 비슷한 연식의 아파트 화장실 공사를 하신다면 환풍기를 신경써보세요. 이 사진이 뭐냐면 중간에 커다랗게 뚫린 네모난 구멍이 원래 있던 환풍 공간이이에요. 그냥 이렇게 뻥 뚫어놓고 타일을 덮은 후 팬 하나 대충 타일에 붙여 놓으면 그게 환풍기에요 그냥 환풍기가 돌아가니깐 알아서 저 구멍으로 냄새가 빠지는거고, 환풍기 전원을 끄면 그냥 뭐 저렇게 뻥 뚫려있는거에요. 저렇게 그냥 1층부터 꼭대기층까지 연결되어 있는거에요 다른집에서 환풍기 돌리는데 우리집 환풍기는 멈춰있으면 그냥 냄새 들어오는거죠. 담배냄새 이런거 너무 싫잖아요. 게대가 저 구멍과 환풍기가 완전 딱맞게 된게 아니라는게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요청사항으로 천장에 환풍기를 설치하면서 자바라를 설치할 수 있도록 별도 타공 및 기밀 작업을 요청드렸고 환풍기도 댐퍼가 있는 형태로 별도 구매해서 전달드렸습니다.
다음주 타일 공사를 위한 타일, 도기, 부자제가 모두 도착되었네요.
이제 3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절반 지났으니 이제 끝날 날이 더 가까워졌네요.
오늘도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 준비하시는 분들 파이팅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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