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인테리어 일기

인테리어 일기 6일차 - 목공

아로구스 2021. 8. 17. 20:40

안녕하세요 아로구스입니다. 지난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광복절이 주말이라서 대체휴일이 월요일이었죠. 연속 3일을 쉬고 왔더니 이번주는 더욱 근로의욕이 저하되는군요. 이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서 언제 그렇게 더웠던 날이 있었난 싶은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오늘은 목공 1일차인데요. 목수님이 우리집을 보시고 예상보다 상태가 너무 안좋다고 하셨다는 슬픈 소식을 접했습니다. 정말 이 때는 어떻게 아파트를 만든건지 의심이 들 정도로 이래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에요. 정말 눈물이 납니다. 결국 이런 집을 선택한 내가 죄인인거죠... 지난주에도 정말 말도안되는 이유로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오늘도 생각지도 못한 변수는 정말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집이 정말 많이 삐뚠가봐요. 모든 면이 고르고 만나는 면이 모두 직각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조금씩 오차와 단차가 생기고 그걸 맞추려고 각 시공에서 작업자 분들과 턴키 실장님께서 조율해주시는데 미처 파악하시 못한 부분도 나오고 그런건 어쩔 수 없겠죠? 하지만 이렇게 하나씩 진행되면서 나오는 변수와, 외부에서 터져주는 변수들... 정말 멘탈 단단히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천장만 해도 엄청 꿀렁꿀렁해서 어느부분은 다루끼(?)를 그냥 붙이고 어디는 덧붙이고 어느부분은 켜서 폭을 줄이고 하는... 정말 면잡기, 수평, 수직잡기와의 싸움입니다.

 

몇가지 변수와 사정으로 약간의 딜레이가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면서 버텨야겠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사진 두 장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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