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자동차

나의 자동차 역사3 feat. 미니쿠퍼 로드스터

아로구스 2021. 1. 17. 15:08

지난 나의 자동차 역사 1편, 2편을 통해 지금까지 거친 2대의 자동차를 만나봤었어요

첫차인 2003년 라세티

두번째 차는 미니쿠퍼SE 2세대 페퍼화이트 였지요

이제 세번째이며 현재까지 타고 있는 마지막(?)차를 소개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 앞 선 이야기를 보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나의 자동차 역사 feat. 2003년식 라세티

나의 자동차 역사2 feat. 미니쿠퍼&미니런

 

미니는 클래식이지

사실 미니쿠퍼SE를 선택하면서 미니는 자고로 클래식이지 하며 노멀모델을 선택했었습니다.

심플한 이미지에 로버미니때부터 이어지는 과하지 않은 디테일과 모양새로 깔끔하게 타고 싶었어요

그리고 저의 운전스타일인 양반운전에 높은 성능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거든요

 

로버미니

그래서 노멀 모델 SE이면서 비부얼부스트도 적용되어 있고

2세대 초기모델에서 개선된 버전으로 잔고장도 없는 2.5세대 미니쿠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었지요

2세대 중고 미니쿠퍼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반드시 N18엔진이 적용된 2.5세대를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뚜껑이 열린다면?

그러던 어느날 저의 마음을 사로잡은 녀석이 있으니

미니쿠퍼지만 뚜껑이 열리는 녀석이 있었습니다.

미니쿠퍼에는 컨버터블 모델로 두 모델이 있습니다.

하나는 1세대부터 있었던 미니쿠퍼 컨버터블이고 나머지 하나는 미니쿠퍼 로드스터 입니다.

미니쿠퍼는 기본모델이 3도어로 불리는 해치백모델이 있어요

여러분이 가장 많이 마주치는 바로 그 모델이지요

컨버터블은 이 모양 그대로 소프트탑을 적용해서 오픈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모델이에요

컨버터블은 1세대부터 2세대, 현재 3세대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두번째는 바로 저의 세번째 차인 로드스터입니다.

보통 로드스터라는 이름은 2인승 컨버터블에 붙이는 이름이에요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서도 같은 형태의 차량에 로드스터라는 이름을 붙인답니다.

 

그래서 미니쿠퍼 로드스터는 2인승이면서 탑이 개방되는 컨버터블이에요

그리하여 저는 미니쿠퍼SE에서 미니쿠퍼 로드스터로 기변을 하게 됩니다.

지금 미니쿠퍼 로드스터는 단종되어 그 희소성이 올라가고 매니아층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여기서 저의 마음을 바꾼 것은

고성능 모델을 사게 된 것이었어요 로드스터에는 왠지 고성능 모델의 디자인이 더 예뻐보이고

어느새 저도 노멀보다 고성능 모델의 디자인이 눈에 들어오고 있었거든요.

 

미니쿠퍼 로드스터

 

 

2013 미니 로드스터 쿠퍼S

자동차의 모든 것!

auto.naver.com

 

저의 세번째 차량은 이 친구로 컬러는 이클립스 그레이 색상이에요

밝은 곳에서는 짙은 회색으로 보이고 조금 어두운 곳에서는 검은색으로 보입니다.

미니는 원색의 밝은 컬러도 아주 잘 어울리지만 저는 이런 무채색을 좋아합니다.

 

사진은 탑을 열어놓은 상태로 옆모습을 찍어 봤는데 

눈썰미 있으신 분은 아시겠지만 로드스터는 해치백 모델보다 윈드실드 라인이 더 누워있어요

사실 그래서 신호대기 할 때 제일 앞에 있으면 신호들을 보기 위해 몸을 앞쪽으로 구부려야 해요

 

하지만 탑을 열면 탑 위로 신호를 볼 수 있답니다 ㅎㅎㅎ

 

구미니 현미니

 

이 전 글을 보신 분이면 아시겠지만 사실 이 친구도 충동구매 하게 된 터라

뒤에 그 전 미니가 함께 보입니다.

재밌는건 저 친구를 다른 주인에게 넘긴 후 다른 쇼핑몰에서 주차되어 있는 그 미니를 보고 너무 신기하고 반가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세상은 좁지요 :)

 

미니쿠퍼2세대 로드스터, 노멀 SE

이렇게 보면 정말 똑같은 차 같습니다.

하지만 왼쪽 로드스터는 S모델, 오른쪽은 노멀이에요

그릴이 벌집그릴이냐 크롬그릴이냐 차이가 있구요

오른쪽 노멀모델에는 드라이빙램프를 나중에 따로 장착했던겁니다.

 

제가 좋아하는 뒷모습이에요

해치백도 빵빵한 뒷 라인이 좋지만

로드스터는 후열 좌석이 없는 2인승이라서 그 부분 공간이 없고

짱짱한 소프트탑이 덮여지고 그 만큼 세단처럼 트렁크가 있습니다.

 

이제는 단종되어 새차는 구할 수도 없고 중고로도 많은 인기가 있는 로드스터인데

저는 아마도 이차와 끝까지 함께 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큰 차가 필요한 시기가 되어도 말이죠.

 

단 하나의 튜닝을 하고자 한다면 JCW휠 R112 교체

 

미니쿠퍼 2세대를 가지고 계시다면

무조건 JCW순정 휠인 R112휠 구매를 고려 해 보시길 바랍니다.

위에 마지막 두 장의 사진은 R112휠로 교체한 사진인데 이 휠은 진리로 통하는 바로 그 휠입니다.

 

저는 이 친구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기변이나 기추, 그리고 사고 없이 함께한지 8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

2인승이라 불편한 점도 많고 차가 작고 공간이 작아서 아주 어려움이 많지만

소프트탑이라 외부 소음유입이 엄청나서 처음에 신호대기 하는데 옆에서 들리는 트럭 소리에 탑이 찢어진 줄 알았어요 ㅎㅎㅎㅎ

오픈에어링이라는 큰 장점과 마력대비 작은 차체로 날렵한 움직입고

날카로운 핸들링등 운전의 재미를 알게 해주는 아주 좋은 차 입니다.

 

여러분도 저와 함께 미니라이프 함께 해보는건 어떠세요

오랜기간 함께 하면서 이런저런 에피소드와 차에 쏟은 애정이야기, 애증의 역사들이 많은데요

짦은 시간에 한정된 공간에 적으려니, 저의 기억력의 한계와 귀차니즘으로 아쉬움이 많은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소소한 업데이트로 다시 찾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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