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로구스입니다. 입추가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선선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본격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 너무 무더웠던터라 걱정이 많았는데 그나마 덜 더워서 다행입니다. 그래도 더운건 어쩔 수 없지만요. 오늘은 전기공사 1일차로 작업 때는 현장에 방문하지 못했고 작업이 모두 끝난 후에 방문했습니다. 전기는 가능한 예산과 현장 상황에 맞춰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전반적인 전기 밑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추가할 매립 다운라이트를 위한 라인과 메인등라인 그리고 입구방에 가벽을 철거하면서 가벽에 붙어있던 라인 새로 점검해주셨고, 안방에 콘센트 증설은 마침 원하는 쪽이 가벽이라서 어렵지 않게 추가가 될 예정이에용. 이런것도 최초 계획과 견적시에 확정을 못하고 현장 방문시 정해졌습니다. 부엌 베란다 쪽과 부엌의 스위치도 멀지 않은 곳에서 라인을 따 올 수 있어서 연결 해 주셨습니다. 아쉽게도 창고장 안쪽에도 가능하면 추가 하고 싶었지만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 아쉬움을 접어뒀습니다. 근처에서 당겨올 라인이 없고 새로 깔기엔 비용측면이 아쉬운거죠 저 창고장에 무선 청소기 딱 세워두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늘 답을 찾아내겠죠?
거실에는 기존에 달려있던 메인등 외에 소파쪽과 티비쪽에 다운라이트를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인터폰 배선은 공실 일 때 제가 직접 한 번씩 다 체크 했었던터라 선만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원래 붙박이장 가벽이 있었고 그 벽을 따라 라인이 있었는데 가벽 철거하고 어제까지 공중부양 되어 있던 라인이 이렇게 준비되었습니다. 전등 스위치와 온도조절기 라인이 각각 있지요
부엌에는 인덕션용으로 별도 배선을 하나 신설하도록 요청드렸습니다. 국산 인덕션을 쓸 계획이고 3구 최대 3500kW긴 하지만 3구를 모두 풀파워로 쓸 일은 사실 없을거라 큰 문제는 없겠지만 그래도 워낙 오래된 아파트고 하니 배선을 추가 해 둡니다.
애증의 전원차단기인데요. 이당시는 메인도 분배도 모두 누전차단기라서 어느 한 곳이라도 누전되거나 허용전류량을 초과하면 전체가 모두 전기 내려가는 방식이었지요. 왼쪽에 큰 메인이 누전, 오른쪽에 각각 전등, 전열1, 전열2, 에어컨 모두 누전차단기인건데. 요즘에는 메인은 배선차단기라고 각 구역으로 나눠주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단순 on/off 스위치 역할을 하고 각각의 분배된 차단기가 누전차단기라서 만약 에어컨만 문제가 생기면 에어컨 차단기만 내려가고 나머지 전기는 문제 없이 쓸 수 있는 방식이 됩니다.
어찌되었건 이제 여기에 인덕션 전용 차단기를 추가해야하는데. 와 자리가 없네요 이거이거 저기 부서지고 있는 부분에 뒤에 각재도 있고 해서 어떻게 자리를 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내일 실장님과 다시 한 번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 같습니다.
찾아보닌 요즘엔 차단기를 모두 조립해서 판매하고 받아서 전선만 연결해 주면 되는 완제품도 나오더라구요. 공간만 확보되면 실장님이랑 전기사장님 입회(?)하에 직접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좁은 부억이라 베란다로 나가는 길에 있는 스위치 자리에 냉장고를 놓을 예정이라서 베란다 스위치를 아예 밖으로 빼는게 가능할지 문의드렸었는데 마침 바로 위에 등이 있어서 그 쪽을 라인을 잡아주셨네요.
요런것들이 사실 하나하나 비용이고 사전에 조율이 되어야 현장에서 바로바로 체크하고 진행 가능 여부도 나올 수 있습니다. 공정이 모두 끝나기 전이라면 실장님과 조율해서 조정기 가능하겠지만 해당 공정이 모두 지나간 후에는 다시 하려면 시공 팀장님을 다시 컨택해야하거나 별도 자재나 작업이 들어가는 케이스가 생기는 터라 비용도 무시못하고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도 저 차단기, 그러니깐 분전함 사이즈가 생각보다 작아서 차단기 추가가 어려운점과 인덕션 라인의 sq 사이즈도 한 번 미리 알아보고 준비했다면 두 번 작업하는 일이 없었을텐데 역시 현장을 열어봐야 알게되는 점이 많다는 점에서 정말 인테리어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내일은 대망의 창호가 들어오는 날입니다. 내일은 아마도 낮시간부터 현장에 상주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주 부터 본격 철거가 시작되면서 느끼는 점은 아무리 턴키로 진행하더라도 체크할 것들이 나오니 턴키로 진행해도 본업을 잠시 쉬고 해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ㅎㅎㅎㅎㅎ
그럼 내일 다시 창호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
인테리어 일기 4일차 - 창호, 욕실방수, 분전함 회로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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