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로구스입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더위를 피해 집콕하면서 나의 인테리어이야기 4편을 써보려고 합니다. 벌써 4편이라니 신기하네요 처음엔 간단하게 개인 기록 소장차원에서 하고 있었는데 약간 일이 커진 것 같긴 하지만,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봐야겠죠? ㅎㅎㅎ
1편에서는 인테리어 전반적인 이야기를, 2편에서는 턴키 상담가기 전에 컨셉/디테일 정하기, 그리고 지난 3편에서는 도어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에서 한 번 보고 오세요 :) 저의 시리즈가 완결되는 날을 기달며 다음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아마도 그날은 모든 공사가 끝나고 입주하는 날이겠죠?ㅎㅎㅎ
나의 인테리어 이야기 1 - 전반적인 이야기 (턴키/셀프인테리어(셀인,직영) /반셀프인테리어) (리모델링)
나의 인테리어 이야기 2 - 컨셉 잡기와 디테일 구상하기
나의 인테리어 이야기 3 - 도어 9mm문선 + 같은 하늘아래 같은 화이트는 없다 (도어 컬러/시공 디테일 정하기)
오늘은 벽지이야기를 해볼게요! 벽지는 사실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에는 크게 신경 안썼던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전체적으로 그냥 화이트로 해야지라고 막연하게만 생각했을 뿐 지난 도어 이야기때처럼 이번 벽지에서도 많은 난항을 겪게 됩니다. 왜냐면 이놈의 화이트 때문인거죠. 그리고 그냥 마음에 드는 화이트 고르면 되지 무슨 문제냐며 물음표를 띄우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우리는 지금 단순이 벽지 컬러만을 고르는게 아니라! 벽지를 둘러싸고 있는 우리 집 전체의 조화를 생각하면서 골라야 하고 거기에 플러스 벽지의 종류?라고 해야할까요 어떤 벽지를 고르느냐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부분입니다.
벽지
벽지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요소는 바로 컬러와 재질입니다. 아! 여기서 말하는 벽지는 당연히 실크벽지인데요, 벽지는 크게 합지 벽지와 실크벽지로 나눠지고, 만약 벽지를 하지 않으시고 석고보드 처리를 해서 페인트 칠을 하실 분들이라면... 부럽습니다 예쁘잖아요 깔끔하게 석고보드로 마감하고 천장도 무몰딩, 바닥도 몰딩없이 깔끔하게 직각으로 떨어지는 그 라인... 부럽습니다. 아 잠시 눈물을 닦고, 어디까지 얘기했죠? 아 그래요 합지벽지와 실크벽지인데 만약 인테리어를 새로 하시는 분들이라면 대다수 분들이 실크벽지를 하구요 합지벽지는 보통 짧은 기간 잠깐 살고 나갈 집이라거나 세입자를 들이기 위해서 하는 경우에 많이 합니다. 합지벽지는 실크벽지에 비해 조금 저렴하구요 그 대신 내구성은 조금 떨어집니다. 하지만 합지벽지가 모두 실크벽지보다 저렴한건 아니에요. 합지벽지 중에서도 친환경 벽지로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그러니깐 새집증후군을 줄이고 싶거나 예민한 피부를 가진분이나 아토피 있는 아이가 있다면 천연 친환경 합지벽지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합지벽지와 실크벽지의 시공에서의 큰 차이점은 합지벽지는 벽 전체에 풀을 발라 벽지를 챱 붙이는거에요 우리가 색종이에 풀을 챱챱 발라서 붙이는것 처럼요. 어린시절 온 가족이 직접 쌀을 끓여서 벽지용 풀을 직접 만들어서 우리가 셀프 도배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ㅎㅎㅎ 저만 이런 기억 있나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역사책에서나 나올법한 추억여행이려나요 ㅎㅎ. 이런 합지벽지는 벽 전체에 벽지가 붙기 때문에 벽 상태가 고르지 않으면 울퉁불퉁한 벽이 그대로 벽지에 나타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합지벽지도 요즘엔 다양하고 두툼하게 나올테니 조금 보완은 되겠지만 말이죠.
반면 실크벽지는 직접 샘플북을 열어서 만져보시면 실제로 꽤 두껍꼬 빳빳합니다 손으로 쉽게 찢어내기 쉽지많은 않다고 느낄만큼 튼튼하거든요. 이런 실크벽지가 요즘 대부분 시공하는 벽지며 실크벽지는 합지벽지와 다르게 벽지의 테두리 부분만 벽에 접착되고 전체적인 벽면은 벽과 떨어져있습니다. 지금 앉아계신 벽 중간을 한 번 꾹꾹 눌러보세요 벽과의 공간이 느껴지시나요? 저는 예전에 우연히 이렇게 벽과 벽지 사이에 공간이 있는걸 발견하고. '으이그 이거 벽지 시공한 사람이 어설프게 했구만' 하면서 혀를 찬 적이 있는데요 반성합니다. ㅎㅎㅎ
이렇게 실크벽지는 테두리만 붙고 중간이 뜨기 때문에 만약 오래된 아파트의 콘크리트 벽 상태가 고르지 않고 울퉁불퉁하다면 자연스럽게 그런 면을 깔끔하게 덮어주기 때문에 커버력(?)이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만약 집이 오랜된 구축이라면 이런 실크벽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크벽지라도 벽지의 테두리 부분, 그러니깐 천장쪽 모서리나 아래쪽 걸레받이쪽은 당연히 붙어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의 면이 좋지 않다면 벽이 그대로 벽지를 통해 나타날 수 있고 이건 벽지 시공상의 문제나 하자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벽 상태가 좋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거에요.
그럼 이런 깔끔하지 못한 콘크리트 벽을 어떻게 하면 최대한 커버 할 수 있을까요? 만약 이런 울퉁불퉁한 벽을 최대한 커버하고 싶다면 아래 두 가지를 선택해서 커버할 수 있습니다.
1. 가장 두꺼운 실크벽지 선택
2. 두꺼운 걸레받이 선택
벽지 자체가 두꺼우면 울퉁불퉁한 면이 티가 덜납니다. 나중에 턴키 실장님과 자재미팅을 할 때 여러분들이 고른 예쁜 벽지는 얇아서 고르지 못한 벽지에서 울퉁불퉁한 티가 많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코멘트 받으 실 수 있어요. 그렇다고 시공 퀄리티 때문에 무조건 두꺼운 벽지만 고르면 맘에 들지않는 패턴의 벽지를 고를 수 밖에 없을지도 몰라요. 당연히 색상도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구요. 그래서 여기서 두번째 방법은 바로 걸레받이로 최대한 고르지 못한 벽을 커버하는거에요 사실 콘크리트 벽과 바닥과 만나는 직각 부분이 실제로 가장 벽면이 고르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걸레받이가 일단 그 모서리 부분을 한 번 둘러주고 일정높이 올려줘서 그나며 고른 벽면부터 벽지를 발라서 시공 퀄리티를 올리는거에요.
여러분들이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셨더라도 빠질 수 없는 두툼한 걸레받이와 그저 두껍기만한 실크 벽지, 그리고 빠질수 없는 천장 몰딩으로 시공되는 이유도 바로 시공퀄리티를 올려서 하자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거에요
지난 도어편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도어도 무몰딩, 9mm문선은 커녕 천장까지 쭉 올라가능 인방이 있는 도어가 시공되는 이유도 같은 이유라는 것이지요. 그냥 몰딩으로 덮어버리면 시공퀄리티는 당연히 올라가는거에요
콘크리트 벽은 미장의 달인이 오셔도 아무리 샌딩기로 돌려도 완벽한 수평을 만드는건 불가능합니다.
만약 구축아파트시라면 철거 후에 실장님이 벽면 보시고, 원래 하려고 했던 걸레받이로는 모서리 부분 마감이 좋지 않을 것 같다 걸레받이를 4전(40mm)에서 6전, 9전으로 올려서 선택하는건 어떻겠냐고 현장에서 결정이 필요 할 수 도 있으니 만약 구축 아파트라면 마음의 준비를 해주셔야 합니다.
걸레받이
벽지 이야기지만 걸레받이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이야기 나온김에 이쯤에서 걸레받이 이야기를 살짝 하고 돌아오지요.
걸레받이는 아시다시피 걸레질할 때 벽 부분에 마감해줘서 벽지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그 전에 더 중요한건 바로 위의 이유에요. 바닥과 벽의 수직을 커버해주는 역할을 하는거지요.
그래서 오래된 아파트를 보면 최근에 다시 인테리어를 해서 시공을 해도 벽면이 울퉁불퉁해서 옆에서 보면 뱀이 기어가든 구불구불 할 수 도 있어요. 현장 상태를 보고 이런 테두리 부분에는 최대한 평탄화를 해서 걸레받이와 도배 시공을 해야 최대한 깔끔하게 시공 퀄리티를 보장할 수 있으니 실장님과 충분한 상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인테리어의 추세는 과한 것은 모두 줄이고 모든걸 최소화 하는 미니멀리즘이 대세입니다. 그래서 벽지에 석고보드 마감을 하고 걸레받이를 없에는 무걸레받이 시공을 하면 좋지만 모든 벽에 모두 석고보드 합판 처리하는건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우리는 걸레받이 두께를 최소화 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이게 너무 얇아지면 그 만큼 울퉁불퉁한 면이 많아 질 수 있으므로 결정을 잘 해야겠죠? 철거를 해봐야 알 기 때문에 더 어렵죠
보통 기성품으로 나오는 순백색(?) 화이트 걸레받이를 하는 수도 있구요. 아니면 지난 도어편에서 얘기 했던 것 처럼 영림이나 예림에서도 걸레받이가 나옵니다. 이런 회사에서 걸레받이를 선택하면 걸레받이를 감싸는 필름을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기성 화이트 보다는 조금 비용이 들겠지만 여러분이 선택한 도어필름과 동일한 필름을 선택해서 시공한다면 도어(문짝부터 문틀, 문선)부터 걸레받이 까지 완전 동일한 색으로 일체감을 이뤄서 우리가 비록 걸레받이를 없애진 못했지만 완전 동일한 색으로 경계선이 잘 안느껴지게 해서 더 통일감 있고 넓어보이는 집을 만들 수 있는거에요. (여기에 벽지까지 완전 같은 색이라면 금상첨화겠지요? ㅎㅎ)
위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걸레받이는 바닥부터 그 높이를 기준으로 4전, 6전, 9전 이런식으로 불립니다. 4전은 40m 라는거에요 상당히 짧아서 벽을 더 시원하게 보이게 하고 넓어보지만 콘크리트 벽 부분의 울퉁불퉁함이 많이 보일 수 있습니다. 6전 9전으로 올라갈 수록 두껍고 커버력이 높아지요.
만약 도어를 9mm문선으로 했다면 4전 걸레받이를 하는게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선택을 해야겠죠?
그리고 걸레받이의 상단 부분 그러니깐 벽지의 도배가 시작되는 부분이 직각이냐 약간 곡면이냐에 따라 구분됩니다. 사이즈별로 직각만 나오는 평몰딩이 있고 두가지 모두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직각으로 되어있으면 그 위에 먼지가 조금 더 쌓이지만 보통 작은 걸레받이가 이렇게 되어 있죠. 개인 취향으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위 사진에서 예림걸레받이는 상단에 곡선으로 떨어지는 모양이고 아래 영림은 직각으로 떨어지는 모양 차이 아시겠죠?
걸레받이에서 놓치지 마셔야 하는건 걸레받이의 상단과 하단, 그러니깐 벽쪽 벽지가 시작되는 부분과 아래 마루와 만나는 부분에 실리콘 처리가 된다는 점인데요. 보통은 화이트 실리콘 혹은 반투명 실리콘이 시공됩니다. 혹은 걸레받이나 벽지 색상과 맞춰 조색실리콘으로도 시공될 수 있으니 이 실리콘 컬러도 함께 꼭 실장님과 상담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실리콘이 아쉬울 수 있으니까요.
벽지 색상
걸레받이에 대해 좀 이해가 되었으니 다시 벽지 이야기를 계속해볼게요. 이제 실크벽지로 하기로 정했으니 벽지 색을 골라야합니다. 이제 여러분이 고른 도어필름 샘플을 들고 벽지 샘플북을 하나씩 열어보면서 같이 옆에 두고 어떤 느낌일지 하나씩 보시면 됩니다. 사실 벽지를 자세히 보면 그 안에 패턴도 있는데 패턴이 안이쁠수록(?) 더 두껍고, 그럴 수록 시공퀄리티는 올라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 인기가 많은 페인트벽지는 비교적 얇은 벽지라 시공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으니 꼭 신중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페인트를 칠 한 것 같아 보이는 페인트 벽지는 예쁘지만 내구성이 약하고 그만큼 벽의 울퉁불퉁함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석고보드 작업을 하거나 면다지기, 초배작업 등으로 면을 고르게 해주고 숙련된 도배사분들의 시공을 받지 않는다면 눈물을 흘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번 도어 필름때 말씀드린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도어필름과 벽지의 궁합이 있는데요. 간단하게 여기서 정리하면 아래와 같은 조합으로 많이들 선택하십니다.
제가 선택한 도어필름인 예림 크림화이트에 어울리는 벽지는 웜화이트계열로 보시면 되고
개나리 57160-1와 LG 패브릭페인팅 T1059-1 이 인기가 많고 취향에 따라서 아래 벽지들도 제가 찾아본 어울린만한 벽지들이에요.
LG 리얼페인팅
LG 모던질석화이트
LG 마일드 울화이트
LG 내추럴페이팅
LG 패브릭페인팅1059-1,
개나리 스타화이트
개나리 54160-1
만약 쿨화이트톤으로 정하셨다면 (영림 중백색 도어 필름)
신한 조용한사색 LG 8192-1 벽지도 함께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웜화이트인 크림화이트로 했으니깐)
저는 실장님께서 취급하시는 벽지 브랜드가 LG라인이라서 T1059-1 을 선택했습니다. 두꺼워서 시공퀄리티가 좋은 벽지보다는 쪼금 얇지만 그래도 퀄리티는 나쁘지 않으실거라는 의견으로 최종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T1059-1은 아래 사진처럼 페인팅 벽지에요. 사실 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모든 벽지 라인업에서 무슨무슨 페인팅 이 들어가면 예쁘고 얇습니다. 그만큼 내구성이 좋지 않아서 시공이 어렵고 살면서 스치기만해도 찢어진다는 후기도 많더라구요. 하지만 예쁜게 눈에 들어왔으니 어찌 떠나보낼 수 있으리오
사진마다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필름과 벽지지만 참고해보시라고 제가 고른 필름 크림화이트 WA-06과 엘지 T1059-1 사진 올리니 필요하신 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아래는 제가 첫 자재 미팅때 골랐던 필름과 벽지인데요. 이 때 고른 벽지들이 두꺼워서 시공퀄리티가 좋은 벽지였어요 참고 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예림148 소프트화이트 필름에 lg테리크로스, 왼쪽은 코드명을 잊었는데 붓칠한 질감이 살아나는 벽지였어요 소프트화이트와 궁합이 좋았습니다.
자 이렇게 벽지 선정까지 끝났네요! 땡! 아닙니다 사실은 천장벽지가 남았는데요. 천장벽지는 사실 심혈을 기울여 고를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벽과 똑같은 벽지를 고르면 제일 좋겠지만 천장지는 사실 따로 나오기도 하구요 벽지와 똑같은걸 고른다고 해서 같은 색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천장은 벽과 항상 90도 직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빛이 다르게 반사됩니다. 같은 벽도 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데 천장은 어떻겠어요. 그러니 큰 욕심 부리지 마시고 같은 화이트계열로 실장님이 추천해주시는 천장지로 하시면 무난할거에요! 하지만 무조건은 아니니 자신의 욕심을 놓지는 마시구요 ㅎㅎ
천장몰딩
자 이렇게 내 집을 둘러싸는 벽지와 천장지, 그리고 바닥 걸레받이 고른 후 마지막으로 챙길 부분은 천장 몰딩입니다. 지금 고개를 들어 천장을 보세요 벽과 찬장을 구분하는 경계가 무엇이 있나요. 맞아요 바로 천장몰딩인데요. 이제는 이 몰딩이 왜 있는지 이해가 되시죠? 바닥의 걸레받이와 같은 이유로 보시면 됩니다.
갈매기 몰딩이라고 불리는 크라운몰딩이 있구요
평몰딩, 마이너스몰딩, 히든몰딩, 그리고 대망의 무몰딩 이렇게 4종류로 보시면 됩니다. 갈매기(크라운) 몰딩은 화려하게 물결치는 마치 갈매기 처럼 보이는 바로 여러분의 집 천장에 달려있는 그 몰딩입니다. 아주 두껍고 체리색이나 우드컬러 필름으로 쌓여있는게 대부분이죠. 천장 상태가 좋지 않다면 이렇게 넓은 몰딩으로 둘러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장과 벽면을 덮어주는 공간이 많아서 상태가 좋지 않은 벽에 시공하기 좋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벽이 좁아보이고 결정적으로 안예뻐요
히든몰딩은 인기가 많은 몰딩방식으로 무몰딩까지는 어렵지만 최대한 몰딩을 안보이게 하면서 무몰딩 처럼 보이기도 해서 많은 분들이 선택하시고 저도 이 히든몰딩으로 천장을 마감하기로 했습니다.
히든몰딩은 천장 마감대에 위 처럼 몰딩을 벽과 함께 붙여주고 합판 부분에 천장 마감재를 이어서 붙여주면 됩니다. 그럼벽과 천장 사이에 얇은 공간이 생기게 되고 아래처럼 시공이 완료되지요. 그래서 이렇게 히든몰딩을 선택하면 무문선 만큼 비용을 들지 않지만 몰딩이 눈으로 보이지 않아서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고 이 공간에 액자레일을 미리 시공해서 나중에 액자걸 위치를 생가하신다면 히든몰딩을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몰딩 자체에 액자레일이 붙어서 나오는 몰딩이 있거든요.
히든몰딩을 시공하시려면 높은 확율로 천장공사를 모두 새로 하셔야 할거에요 따라서 무작정 히든몰딩을 하고 싶다고 하면 천장공사에 대한 비용을 함께 생각하셔야합니다. 만약 오래된 아파트라면 아마도 천장이 내려앉은 경우가 많을거라 함께 고려해보시면 좋습니다.
히든몰딩이 어렵다면 마이너스 몰딩이 그 차선책이 될 수 있는데요 계단식몰딩으로도 불리는 이 몰딩은 보통의 걸레받이 처럼 계단형식의 몰딩을 붙여주는거에요. 그런데 재밌는건 이 "마이너스" 몰딩이라는 이름이 히든몰딩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는거에요 실제로 움푹 들어간 몰딩이라서 마이너스라는 말이 맞으니까요, 그래서 상담하실 때는 히든몰딩인지를 꼭 체크하시구요. 이런 계단식 몰딩과 평몰딩은 간단하게 넘어가겠습니다 :)
아마 천장공사를 하지 않으신다면 계단식 몰딩이나 평몰딩으로 마감하시게 될거에요
무몰딩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주 깔끔하게 벽과 천장을 붙여 마감하는거에요. 기존 콘크리트 벽을 어떻게 하는게 아니라 석고보드로 벽을 모두 덮고 거기에 천장도 같이 처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아주 간단하지만 간단하게 시공하기 위해서는 그 밑작업에 품이 많이들어가고 그만큼 비싸다는거지요 :) 부럽 ㅠㅠ
걸레받이+
위에 천장용 히든몰딩이 나와서 살짝 걸레받이 이야기를 하나 더 해보자면 걸레받이도 히든걸레받이가 있습니다.
위에서 히든걸레받이가 어떻게 시공되는지 보셨으면 똑같은 원리로 바닥에 시공되는거기 때문에 바로 아하! 눈치를 채셨을텐데요
딱 직각으로 떨어지는 벽과 바닥의 마감은 아니지만 보통의 걸레받이는 벽에서 튀어나온 반면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게 해서 마감하는 방법인데요. 천장용 히든몰딩과 똑같이 생긴 이 친구로 마루와 벽을 마감해주고 벽을 석고보드 따라서 마감해주면 이렇게 되는거죠. 이런것도 있다 정도만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천장몰딩과 걸레받이 모두 없이 시공하고 거기에 문틀문선도 없이 이른바 3무 인테리어를 시공하면 아래 처럼 아주 멋진 모습이 나오죠
무걸레받이 무몰딩 무문선 히든도어. 아래는 히든도어 시공모습입니다
나의 이야기
도어필름: 예림 크림화이트 WA-06
천장몰딩: 히든몰딩 + 액자히든몰딩
벽지 : 엘지 패르릭 페인팅 T1059-1
걸레받이 : 기성품 화이트 4전 or 6전 평몰딩
저는 최초 계획은 욕심은 없고 그저 깔끔하게 소위 말하는 가성비의 살만한 집을 만들자였는데 이게 어떻게 그렇게 쉽게 되나요. 하나둘씩 알아보면서 아는만큼 눈은 높아지고 게다가 실측을 갔더니 글쎄 천장이 파도치고 있는거에요. 거금의 추가 시공비가 불가피 했고, 그저 계단식 몰딩을 하려고 했지만 천장공사를 하는김에 이왕이면 병에 걸려 히든몰딩을 선택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액자레일을 시공할 위치도 정해서 나중에 어떤 액자를 걸까 고민도 하고 있어요. 😎
안방 침대쪽벽과 거실 소파쪽, 그리고 부엌쪽 뒷면 이렇게 세군데는 액자히든몰딩을 하기로 정했습니다.
도어필름과 걸레받이 벽지는 위에서 이야기가 살짝 나왔지만 예림 크림화이트 WA-06필름과 엘지 T1059-1 벽지, 그리고 걸레받이는 기성품 화이트로 선택했습니다. 걸레받이를 기성품 화이트로 선택한 이유는 철거 후 현장 상황에 따라 제가 원한 4전 평몰딩이 그대로 시공 가능할지 상태가 좋지 않아서 6전으로 가야할지 현장을 보고 선택을 해야 했는데 만약 필름을 입힐 수 있는 예림 몰딩으로 하면 사전에 미리 주문이 되어야 하고 주문 후 변경해야하면 복잡해 지는 상황이 생길까봐 였구요. 기성품을 현장 확인 후 바로 주문하면 가져올 수 있는 거였거든요. 그리고 다른분들의 레퍼런스를 봤을 때 걸레받이 부분은 시공후 많이 거슬리지 않았고(그렇다고 암시를 걸어봅니다 😂) 나중에 가구가 들어오면 크게 티가 안날것 같았어요, 그리고 걸레받이 위 아래로 시공될 흰색 실리콘과의 이색도 고려해서 기성평몰딩으로 하기로 정했습니다.
이런 현장상황과 개인의 취향을 고려하셔서 의견을 충분히 나누고 정하시면 후회없는 아름다운 집이 나올거에요!
휴=3 이렇게 두 편에 걸처 도어와 벽지, 걸레받이 그리고 천장까지 알아봤는데요 다음은 자연스럽게 바닥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죠? 글 쓰는게 쉽지 않네요 주말이 다 지나가버렸어요! 후왕!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다음 편에 만나요! 뿅😎
나의 인테리어 이야기 5 - 바닥(강마루/원목마루, 장판, 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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