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이 되었다! 우와 2025라니 숫자만 보면 넘 신기하긴하다 ㅎㅎㅎ
올해는 1월1일이 수요일이어서 한 주가 금방 지났다. 월화-일하고 수-쉬고 목금-일하고 토일-쉬고
지난 12월 31일 까지 건강상의 이유로 회복이라는 이름으로 운동을 좀 쉬었고 1월1일은 집에서 사이클 타면서 웜업하고,
목,금,토 이렇게 3분할로 진행하는 근력운동 한 사이클을 돌았다. 아직 몸이 완전히 컨디션 회복 된 것이 아니라 살살 신경쓰면서 했지만 그래도 안하다가 하니 개운한 것도, 반대로 피곤한 것도 있다.
이상하게 운동을 하면 피곤과 개운의 그 오묘한 경계에서 왔다갔다 하는 기분이 신기하다 ㅎㅎㅎ
새해가 되면서 뭔가 새로운 목표를 하나 새워볼까 했는데, 일단 난 최근 가지고 있는 목표는 "운동가기" 이다. "운동하기"가 아니라 가기 인 이유는 조금 더 쉬운 목표로 잡기로 한 이유인데, 이렇게 아주 사소한 데일리 목표를 가지고 이것들이 쌓이면 나중엔 엄청 큰, 만족스러운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거란걸 잘 알고 있다.
거창한, 시간이 많이 걸리는 그런 목표는 쉽게 실패 한 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소소한 작은 목표 하나로 하루를 만족스럽게 보내는게 나의 일상이다. 목표는 단 하나 뿐이다. 이걸 하면 1/1 = 100% 만족한 하루를 보낼 수 있으리라.
그러다 생각지도 않은 또 다른 (목표 라고 표현 하긴 그렇고) 즐거운, 혹은 행복한 일이 생기면 2/1 = 200%만족한 하루를 살게 되고 이런 날들이 쌓이면 365일 매일매일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는 내 모습이 쌓이게 되니 이 얼마나 좋은 목표인가.
하지만, 운동 말고 하나 더 생각한 건 "기타" 다. 8년 전 쯤 6개월 정도 더듬더듬 배워서 나름 몇몇 곡은 외워서 흥얼거릴 수 있을 정도가 되었지만, 한 창 배우고 있을 때 한 달 정도 스페인/포르투갈 여행을 다녀온 후 급격하게 흥미가 떨어지고 연습도 안하게 되면서 결국 1년 이상 먼지만 쌓여있던 기타도 당시에 팔았었는데, 지난 12/31 갑자기 기타가 치고 싶어서 당근마켓으로 근처에서 4만원 짜리 중고 기타를 사서, 기타줄도 교체했다. 물론 교체하다가 2번줄 하나 끊어먹고 주말이 되어서야 다시 완성(?)된 기타로 연습을 시작했지만, 그리도 이게 신기한건 손가락이 아직은 살짝 기억하고 있는게 넘 신기했다.
유튜브 강의를 하나 골라서 초급 코드를 더듬더듬 주말 동안 소파 옆에 두고 티비보며, 계속 연습했다. 기타를 처음 배울 때 손가락이 어엄청 아팠는데, 신기하게 그 때 만큼 아프진 않더라, 멋진 곡 몇 개는 안보고 칠 정도로 좀 연습해보자, 그리고 기본기를 좀 쌓아서 악기 좀 다루는 멋쟁이가 되면 좋겠다.
사이클을 좀 신경써서 타고 있는데, 그 이유는 겨울이라는 핑계와, 그 전에는 아침에 수영을 했었는데 그걸 지금 안하고 있으니 유산소 운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체지방이 최대치를 찍고 있다는 점이다. 4분할에서 3분할로 바꾸면서 유산소 운동 시간이 좀 줄어들기도 하긴 했는데, 와 사이클 1시간씩 돌려도 체지방은 쉽사리 17%에서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금 사용하는 인바디로 측정한게 지난 9월인데 그 때 13-14%쯤이었는데... 달라진건 아침 수영 안가는것 하나인데 이게 그렇게 크다니 놀랍긴 하다. 그래도 1년 가까이(10개월)정도 아침에 수영가는거 정말 힘들었는데 늦잠자니 처음엔 아침에 완전 여유로웠는데, 이제는 오히려 아침에 또 늦잠자고 더 피곤한 느낌이다... 이상하다 인체의 신비는
이혼숙려 캠프를 몰아보고 있는데 와 이게 도파민이 어마어마하다. 소파에 앉아서, 밥 먹다가, 심지어 사이클 타다가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죽죽 흐르고 있다. 사이클 타면서는 땀이랑 눈물이랑 섞여서 흐르는 신기한 경험도 했다.
일요일 저녁에 배달음식이 넘 먹고 싶어서 주문 직전 까지 갔다가 꾹 참고 다시 식단으로 커버하긴 했는데, 휴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식단도 사실 그렇게 헤비한건 아닌데 체지방 좀.. 어떻게 안되겠니 1차로 15%만 가자.
그런데 또 동시에 몸무게 75kg도 가고 싶은데 린메스업은 정말 어렵다. 직장인이 식단 챙겨먹으며 운동까지 하는건 정말 대단하다. 내가 하고 있긴 하지만 절대 시간이 정말 쉽지 않다. 운동을 최 우선 순위로 올려야 꾸준하게 할 수 있을까 말까니까. 그래도 내가 주장하고 있는건, 다른건 내일로 미룰 수 있지만 운동은 미룬다고 되는게 아니다 미뤄서 내일 몰아서 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 그냥 지금 해야한다. 그래서 요즘은 리프레시 하는 느낌으로 운동 다녀오곤 한다. 내일의 나에게 밀린 일을 넘겨주면서 말이다.
2025년 기준으로 1주차는 온전한 7일 일주일은 아녔지만, 보통의 일상으로 보낸 시간이었다. 책을 좀 못읽긴 했지만, 아마 기타 때문에 책은 다시 어려워 지지 않을까 싶은데, 기타도 다시 잡았고, 운동도 작년 말에 열흘 정도 쉬었다가 다시 시작해서 루틴 돌리고 있고, 음식도 아직은 터지지 않고 건강하게 잘 먹고 있다. 1년에 불과 52~53주만 있는데, 시작이 좋다 52주 금방이다. 시간을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공평함의 극치이고, 이걸 잘 쌓아서 시간의 힘으로 가질 수 있는 이득을 챙겨보자. 난 막 투자를 하거나 금전적 수완이 좋거나 하는 타입이 절대 아니다. 그저 묵묵하게 할 수 있는 이 운동이야 말로 결국은 나에게 큰 재산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덤벨을 든다! ㅎㅎㅎ
다음 주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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